정보/알림
정보/알림
중남미소식
공지사항
중남미소식
중남미포럼
주한중남미공관소식
공공 및 기업 오퍼
회원게시판
신간안내
K-Amigo (계간지)
구인/구직
중남미소식
아르헨티나 집권당 다수당 확보 실패 가능성 (6.15)
관리자 | 2009-06-16 |    조회수 : 1142
7년째 지속된 '키르치네르 체제' 28일 총선서 위태 전망 

아르헨티나에서 오는 28일 총선이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 결과 집권당이 다수당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에 따라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부터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으로 7년째 이어져온 '키르치네르 부부 대통령 체제'가 이번 총선에서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올해 총선에서는 연방하원의원 257명 가운데 절반인 127명, 연방상원의원 72명 중 3분의 1인 24명을 선출하게 된다. 주의원과 시의원 선출도 동시에 이루어진다.

아르헨티나 총선은 후보 개인이 아닌 정당 또는 정당연합에 투표하는 비례대표 선출제 형식으로 실시된다.

아르헨티나 유력 여론조사기관인 노바 마요리아(Nova Maioria) 연구센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이번 총선을 통해 집권 정의당과 승리를 위한 전선(FPV)의 하원 의석이 현재의 115석에서 101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6석은 중립적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군소 정당 후보들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에 따라 이들을 모두 친여(親與) 세력으로 분류하더라도 법안 통과를 위한 과반수를 넘기에는 2석이 모자라게 된다.

반면 정의당 분파인 급진자유당(UCR)과 시민연합(CC) 등 야권 소속 하원의원 수는 110석에서 130석으로 늘어나 여소야대 구도를 구축할 예상됐다.

상원에서도 여권은 38석에서 35석으로 줄고, 야권은 28석에서 32석으로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중립 성향 후보들로 채워질 것으로 보이는 5석 의원들의 입장에 따라 상원의 판도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적중할 경우 아르헨티나에서 집권당이 다수당 확보에 실패하는 것은 지난 2001년 페르난도 데 라 루아 전 대통령 시절 이후 처음이다.

특히 데 라 루아 전 대통령은 의회가 야권에 의해 장악된 지 열흘 만에 사회적 갈등과 경제위기가 확산되면서 사임한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크리스티나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총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크리스티나 대통령은 총선에 패배하더라도 중도우파와 중도좌파 성향으로 갈릴 야권의 결속을 최대한 막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아르헨티나의 또다른 여론조사기관인 폴리아르키아(Poliarquia)가 최근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중도우파 연합 우니온-PRO의 지지율이 정의당을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억만장자 기업인 출신의 연방하원의원 프란시스코 데 나르바에스(55)가 이끄는 우니온-PRO는 27.6%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정의당은 24.5%에 머물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는 전체 유권자의 37%가 몰려있는 정치 중심지로,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다른 지역의 표심에도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관심이다.

데 나르바에스는 정의당 분파세력과 마우리시오 마크리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장이 이끄는 정파가 가세한 우니온-PRO의 대표주자로 떠오르며 총선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의 남편인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을 비례대표 1번으로 내세운 것을 비롯해 과거 부통령을 역임한 다니엘 시올리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지사 등 거물급들을 총동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목록
삭제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