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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對아르헨 금융지원 확대 시사 (6.16)
관리자 | 2009-06-16 |    조회수 : 1150
통화스와프 규모 15억弗→50억弗 확대 시사

브라질이 아르헨티나 정부의 재정난 해소를 돕고자 금융지원 규모를 50억달러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은 지난달 말 아르헨티나와 15억달러의 통화스와프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규모를 50억달러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브라질 정부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행하는 채권 100억달러 어치를 매입하겠다는 발표에 이어 나온 것으로 2천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을 이용해 남미 국가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브라질은 지난 2월부터 아르헨티나에 대한 금융지원 문제를 모색해 왔으며, 지난 4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정상회의에서 최종 합의됐다.

앞서 엔리케 메이렐레스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해 10월 "미국 중앙은행과 브라질 중앙은행 간에 맺어진 통화스와프협정과 마찬가지 방식이 아르헨티나 등과도 체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르헨티나 외에 우루과이 정부도 브라질과의 통화스와프협정 체결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브라질 사이에는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협정이 체결된 상태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중국산 제품 수입을 늘린다는 조건 아래 중국과 이미 100억달러 규모의 차관을 받기로 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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