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환율 급등..2.48%↑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가 22일 폭락세를 나타내면서 50,000포인트 아래로 주저앉았다.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이날 미국 및 유럽 증시 하락세와 국제유가 급락 소식에 영향을 받아 지난 19일 종가보다 3.66% 떨어진 49,49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은행이 올해 브라질 성장률을 종전의 0.5%에서 -1.1%로 하향조정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 달 15일 기록한 49,007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지속해온 회복세에 급제동이 걸린 것으로 분석했다.
보베스파 지수는 지난 주에도 하락세를 거듭하다 지난 19일 1% 가까운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가까스로 51,000포인트 대를 유지한 바 있다.
보베스파 지수는 이날 급락세로 인해 이달에만 하락폭이 6.96%로 커졌으나 올해 전체적으로는 아직도 31.81% 오른 상태다.
한편 브라질 헤알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이날 2.48% 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내며 달러당 2.023헤알에 마감됐다.
이날 기록한 상승률은 지난 3월 2일 3.04% 오른 이후 가장 높았으며, 환율이 달러당 2헤알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급등세에 힘입어 달러화 환율은 이달에만 2.43% 올랐으나 올해 전체적으로는 13.29% 떨어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