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페루의 자유무역협정(FTA) 3차 협상이 오는 29일부터 닷새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고 외교통상부가 24일 밝혔다.
이번 3차 협상에서 양측은 FTA 협정문안의 분야별 잔여 쟁점에 대해 의견 접근을 모색하고 상품 양허안 및 에너지•광물, 수산 분야 등에서의 경제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한•페루 양측은 지난달 페루 리마에서 2차 협상을 통해 총 7개 협상그룹의 협정문안을 협의해 정부조달 분야에서 타결을 봤고 무역구제, 지적재산권, 노동 분야 등에서도 실질적으로 합의했다.
한국 측에서는 외교통상부 김해용 FTA 교섭국장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등에서 70여명이 참석하고 페루 측에서는 나탄 나드라미하 통상관광부 아시아-오세아니아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협상에 나선다.
지난해 한국은 페루에 7억2천만달러 상당의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합성수지 등을 수출했고 9억300만달러 상당의 광물자원과 수산물, 섬유류 등을 수입했다.
페루는 한국의 65위 수출국, 41위 수입국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