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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폐기물 컨테이너 英 반송 (8.4)
관리자 | 2009-08-05 |    조회수 : 1127
영국으로부터 브라질로 수입된 유독성 폐기물이 실린 컨테이너가 3일 영국으로 반송됐다.

브라질 남부 리우 그란데 도 술 주 항만관리국은 "영국에서 수입된 유독성 폐기물 컨테이너 40개를 실은 선박이 이날 낮 리우 그란데 항구를 출발했다"고 밝혔다.

항만관리국 관계자는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10시 40분까지 컨테이너 적재 작업을 마친 선박이 곧바로 항구를 떠났다"고 전했다.

선박은 또다른 폐기물 컨테이너 41개를 싣기 위해 상파울루 주 산토스 항구를 거쳐갈 예정이며, 영국에는 오는 21일께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경찰에 의해 적발된 폐기물 컨테이너는 모두 89개이며, 이에 따라 추가 반송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브라질에서는 지난달 중순 산토스 항구와 리우 그란데 항구 등에서 주사기, 콘돔, 기저귀 등 유독성 폐기물 1천400t이 담긴 컨테이너 89개가 발견됐으며, 모두 영국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컨테이너에는 혈액 주머니를 비롯한 병원 쓰레기도 들어있었다.

컨테이너들은 대부분 지난해 11월부터 방치돼온 것으로 파악됐으며, 브라질 환경당국은 컨테이너 수입업체와 운송업체에 대해 무거운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또 브라질 외무부는 외교경로를 통해 영국 정부에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한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상파울루 시내에서 열린 유기농산물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 "우리는 쓰레기 수입을 원치 않으며, 우리 쓰레기를 다른 국가에 보내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룰라 대통령은 특히 유럽연합(EU)이 브라질산 에탄올에 대해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사실을 들어 "에탄올 대량생산이 환경을 파괴한다고 주장하면서 산더미같이 많은 쓰레기를 브라질에 수출하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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