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美재무 회동..G20 정상회담 협의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이 4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 방문에 나섰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보도했다.
만테가 장관은 이날 워싱턴 주재 브라질 대사관 등에서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난 뒤 5일에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회동한다.
양국 재무장관 회담에서는 다음달 24~25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의 의제에 관한 협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앞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세계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피츠버그 G20 정상회담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재개 및 타결을 위한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은 DDA 협상에 기대를 걸기 어렵다는 견해와 함께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상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내는 등 다소 엇갈린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만테가 장관은 가이트너 장관과의 회동에 이어 미국 내 투자가와 다국적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브라질 경제 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