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페루는 다음 달 1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연다고 외교통상부가 27일 밝혔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 호세 안또니오 가르시아 벨라운데 페루 외교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에너지.자원.인프라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페루 진출, 개발 및 과학기술 분야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하고 한반도와 중남미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벨라운데 장관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방한 기간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시찰하고 우리 기업의 페루 석유화학공장 프로젝트 참여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페루는 중남미 최대의 자원.에너지 분야 투자진출 대상국이자 제1의 무상개발지원 대상국"이라며 "작년 11월 이명박 대통령은 페루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관계를 '포괄적 협력관계'로 격상시키고 제반 분야에서 협력의 토대를 구축한 바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