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하원, 3선개헌 국민투표안 통과 (9.3)
관리자 | 2009-09-04 | 조회수 : 1156
콜롬비아 상원에 이어 하원이 1일 저녁 늦게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이 3번째로 대통령직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개헌 국민투표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76명이 기권한 가운데 찬성 85표, 반대 5표의 압도적 다수로 개헌 국민투표안을 통과시켰다고 하원 사무국이 2일 새벽 공식 발표했다.
상하 양원을 통과한 3선 개헌 국민투표안은 헌법재판소의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콜롬비아 헌법은 당초 대통령직의 연임을 금지했으나 우리베 대통령의 2번째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개헌을 함으로써 우리베 대통령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1차로 대통령직을 수행한데 이어 현재 2번째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
의회와 지지자들이 우리베 대통령의 3번째 대권 도전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베 대통령 본인은 이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회피해 왔다.
우리베 대통령은 중남미에서 가장 친미적인 정책을 펴면서 좌익게릴라 조직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에 대해서는 비타협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다.
관측통들은 꾸준한 경제성장과 FARC 게릴라들을 도시지역에서 몰아내는 등 업적을 갖고 있는 우리베 대통령이 6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해 온 만큼 3선 개헌과 우리베 대통령의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보고타 AP=연합뉴스)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