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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사탕수수 재배면적 확대 제동 (9.8)
관리자 | 2009-09-09 |    조회수 : 1310
심해유전 개발 우선..환경파괴.곡물감산 비난 피하기

브라질 정부가 에탄올 생산원료인 사탕수수의 재배면적 확대를 억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사탕수수 재배면적을 전 국토의 절반 이상인 4억6천만㏊(460만㎢)로 확대하는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서양 연안의 심해유전 개발을 우선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하는 동시에 브라질의 에탄올 대량생산 계획이 지속가능한 녹색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룰라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07년 7월 브뤼셀 소재 유럽연합(EU) 본부를 방문해 행한 연설을 통해 "브라질의 에탄올 대량생산 계획은 삼림파괴 면적을 확대하거나 곡물 생산량을 줄이지 않는 범위 안에서 추진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룰라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을 담은 브라질 정부의 사탕수수 재배면적 조정 방침은 오는 17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브라질은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의 에탄올 생산국이며, 브라질산 에탄올의 원료가 사탕수수인 반면 미국산 에탄올은 옥수수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브라질의 사탕수수 재배면적은 지난해 말 현재 710만㏊이며, 올해는 770만㏊, 2017년까지는 1천390만㏊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브라질의 연간 에탄올 생산량은 225억ℓ로 전 세계 가솔린 소비량의 1%를 대체했으며, 10년 안에 대체 비율을 1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탄올 생산량은 오는 2020년께 640억ℓ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산 에탄올의 수출량은 2007년 32억ℓ에서 지난해에는 51억6천만ℓ로 늘었으며, 세계 에탄올 판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높아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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