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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서구 강대국의 이란 제재 반대" (9.8)
관리자 | 2009-09-09 |    조회수 : 1294
美.佛.英 정상과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대화 촉구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서구 강대국들의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7일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서구 세계가 핵개발 프로그램을 이유로 이란에 대해 제재를 가하려는 데 반대한다"면서 "이란 핵개발 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룰라 대통령은 그동안 서구 세계가 이란에 대해 대화보다는 제재를 앞세워 왔다고 지적하면서 "이란을 제재하고 고립시키는 정책은 합의를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프랑스, 영국 등 강대국 지도자들이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더 많은 대화를 가질 것을 촉구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2일 AFP 통신과의 회견에서도 이란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이 이뤄지면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오는 12월 초 브라질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11월 11일에는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이 브라질을 공식 방문한다.

한달 간격으로 이뤄지는 페레스 대통령과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방문은 브라질-이스라엘 및 브라질-아랍 간의 향후 관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7월 브라질을 방문한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룰라 대통령에게 이스라엘 방문을 공식 요청했으며, 룰라 대통령은 내년 중 이스라엘 방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이 이루어질 경우 브라질 정상으로는 첫 사례가 된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을 방문한 브라질 정부 최고위급 인사는 1950년대 카페 필료 당시 부통령이 유일하다.

이스라엘 정부는 룰라 대통령이 2003년 집권 이후 중동 지역을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도 이스라엘을 제외하고 외형적으로는 이스라엘과 아랍권 간에 중립을 표방하면서도 사실상 친(親) 아랍 행보를 보여온 데 대해 내심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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