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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에너지분야 대외협력 강화 (9.17)
관리자 | 2009-09-17 |    조회수 : 1231
中, 오리노코유전 개발에 160억弗 투자

베네수엘라가 중국, 러시아 등과 석유개발을 위한 투자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에너지분야의 대외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6일 "중국과 오는 2012년까지 오리노코 유전 개발에 16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베네수엘라 국영에너지회사인 PDVSA와 중국 간에 합작회사가 설립될 계획이다. 석유 생산량 목표는 하루평균 45만 배럴로 전해졌다.

차베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3일 러시아와 향후 3년간 최대 20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와 러시아는 오리노코 유전의 후닌-6 광구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에 이미 합의했으며, 2012년부터 시작될 유전 개발을 통해 하루평균 40만~45만 배럴의 석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PDVSA는 이란 최대 규모이자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대형 천연가스 유전인 사우스 파르스(South Pars) 광구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우스 파르스 광구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12조6천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현재의 이란 천연가스 확인 매장량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라파엘 라미레스 베네수엘라 에너지부 장관은 구체적인 투자액을 밝히지는 않은 채 "이란 정부도 베네수엘라 최대 유전 지역인 오리노코 유역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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