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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브라질, 중남미 경찰 아니다" (9.24)
관리자 | 2009-09-24 |    조회수 : 1249
유엔 유럽본부(제네바) 주재 델메르 우르비소 온두라스 대사가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 문제와 관련, 브라질 정부의 행동을 강력하게 비난했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3일 보도했다.

우르비소 대사는 전날 이 신문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온두라스의 정치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오는 11월 29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대로 실시돼야 한다"면서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브라질 정부에 불만을 표시했다.

우르비소 대사는 온두라스 임시정부가 중남미 인접국들로부터 전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브라질 정부 때문이라면서 "브라질은 과거 미국이 중남미 지역에서 했던 것과 같은 역할을 하려고 하지만 브라질은 이 지역의 경찰국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남미 지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브라질의 역할을 강조했지만 많은 중남미 국가들은 브라질이 지역의 이익을 추구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셀라야 전 대통령의 귀국으로 일정에 다소 차질이 빚어질 수 있겠지만 11월 대선은 반드시 공정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르비소 대사는 지난 6월 말 군부 쿠데타 이후 구성된 온두라스 임시정부를 이끌고 있는 로베르토 미첼레티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인사다.

앞서 그는 지난 14일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위원회(UNHCR) 회의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쿠바 등 중남미 국가 대사들의 요구로 회의장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브라질 대표로 참석한 마리아 나자레트 파라니 아제베도 대사는 "브라질 정부의 공식 입장은 미첼레티 대통령을 지지하는 외교관이 UNHCR 회의에 참석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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