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알화 환율 이틀째 하락..0.67%↓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가 23일 급락세를 나타내며 61,000포인트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날 보베스파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62% 떨어진 60,496포인트로 거래를 마쳐 최근 들어 이어진 연중 최고치 경신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보베스파 지수는 장중 한 때 62,000포인트 돌파도 기대됐으나 국제유가 하락 소식에 급격한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61,000포인트를 크게 밑도는 수준까지 밀렸다.
전날에는 1% 가까이 급등하며 61,493포인트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전날 지수는 세계경제위기 이전인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었다.
보베스파 지수는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달에만 7.09%, 올해는 61.11%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의 환율은 이날 0.67% 떨어진 달러당 1.787헤알에 마감돼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헤알화 환율은 지난해 9월 12일의 달러당 1.781헤알 이후 최저치다.
헤알화 환율은 전날에도 0.99% 떨어지며 달러당 1.799헤알에 마감돼 지난해 9월 22일(달러당 1.793헤알) 이후 1년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8헤알 벽이 무너진 바 있다.
헤알화 환율은 이달에만 5.4% 떨어졌으며, 올해 전체적으로는 23.4% 하락(가치상승)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이날도 달러화 매입에 나선 가운데 외환보유액은 전날 현재 2천236억9천7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 기록을 계속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