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8월 FDI 유치 35% 감소 (9.25)
관리자 | 2009-09-28 | 조회수 : 1148
올해 250억弗, 내년 380억弗 예상
지난 1~8월 브라질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의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브라질 중앙은행이 24일 밝혔다.
중앙은행은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1~8월 FDI 유치액이 158억7천8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6억1천400만달러보다 35% 줄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FDI는 당초 예상했던 15억달러보다는 많았으나 지난해 8월의 46억3천800만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했다. 이달은 25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브라질의 FDI 유치액은 450억5천800만 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중앙은행은 올해 FDI 유치액을 250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1947년 이래 여섯 번째, 2000년 이후에는 네 번째로 많은 액수에 해당한다. 내년 FDI 유치액은 38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와 브라질 최대 시중은행인 브라데스코(Bradesco)가 지난 7월 실시한 공동조사 결과 올해 전 세계 FDI의 57.5%가 개도국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브라질의 FDI 유치 비중은 3%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유엔 산하 중남미ㆍ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세계경제위기로 올해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지역의 FDI 유치액이 지난 해에 비해 평균 35~4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