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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영업부실 국영배전회사 폐쇄 (10.13)
관리자 | 2009-10-13 |    조회수 : 1267
멕시코 정부는 국영배전회사 중부전력(LFC)의 손실 증가에 대한 책임을 물어 12일부터 폐쇄 작업에 들어갔다.

수도권에 2천500만 고객을 갖고 있는 중부전력은 직원 4만명으로 그 동안 회사의 경비가 판매액을 초과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노조 집행부의 구성을 둘러싸고 정부 당국과 대립해왔다.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11일 저녁 TV연설을 통해 전기값을 인상하거나 세금으로 보조를 해주지 않으면 "중부전력이 유지할 수 없을 지경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전국민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특혜 조치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칼데론 대통령은 그러나 정부가 중부전력을 민영화하기 위해 이 같은 강경조치를 취한다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03년부터 2008년 사이에 중부전력의 비용이 4천330억 페소로, 판매량 2천360억 페소 보다 많았다고 지적하고 그동안 자체적으로 발전하거나 매입한 전력의 32.5%를 잃어버렸으며 인건비의 거의 절반을 2만 퇴직자의 연금으로 돌리는 등 경영이 부실했다고 밝혔다.

 헤오르히나 케셀 마르티네스 에너지 장관은 한 TV와의 회견에서 중부전력은 그동안 도전, 기술미비, 부패 등으로 연간 150억 페소의 손실을 입어왔다고 지적했다.

중부전력 폐쇄에 따른 관련 비용은 200억 페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중부전력의 업무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같은 업무를 맡아온 연방전력위원회(CFE)가 이관받게 된다.

멕시코 정부는 원유 수출에 대한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이를 상쇄하기 위해 공공부분 소비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과감하게 중부 전력의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민간기업이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나 연방전력위원회와 중부전력에 판매하거나 수출을 할 수 있지만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는 금지되어 있다.

칼데론 대통령 정부는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9월8일 의회에 보낸 내년도 예산안에서 1천760억 페소의 증세와 2천180억 페소의 지출감소가 필요하다며 관련 법률의 개정을 요구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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