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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작년 사탕수수 수확량 사상 최대 (10.17)
관리자 | 2009-10-19 |    조회수 : 1288
플렉스車 대중화 따른 에탄올 소비증가

지난해 브라질의 사탕수수 수확량이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고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IBGE)이 16일 밝혔다.

IBGE는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해 사탕수수 수확량이 6억4천530만t을 기록해 2007년보다 17.4%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사탕수수 수확량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석유와 에탄올을 혼합사용하는 이른바 플렉스(flex) 차량의 대중화로 인해 에탄올 소비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IBGE는 전했다.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30만8천700대로 집계된 가운데 플렉스 차량은 90% 가까운 26만5천890대로 나타났다. 올해 1~9월 전체 자동차 판매량 230만대 중 플렉스 차량은 196만1천대를 차지했다.

IBGE는 그러나 에탄올 내수소비에 비해 수출은 가장 중요한 시장인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로 인해 기대만큼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 브라질산 에탄올에 대해 ℓ당 0.14달러 정도의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자국 내 옥수수를 이용한 에탄올 생산업체에 대해서는 별도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그동안 보호무역주의 억제와 에탄올의 세계제품화 필요성을 앞세워 수입관세 철폐를 요구해 왔다.

지난해 말 현재 브라질의 연간 에탄올 생산량은 225억ℓ이며, 오는 2020년께는 640억ℓ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량은 2007년 32억ℓ에서 지난해에는 51억6천만ℓ로 늘었으며, 세계 에탄올 판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달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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