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3년만에 서머타임 중단 (10.17)
관리자 | 2009-10-19 | 조회수 : 1366
아르헨티나 정부가 지난 2년간 실시해온 서머타임을 올해는 중단하기로 했다고 현지 일간 라 나시온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훌리오 데 비도 아르헨티나 기획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정부와 재계의 반대에 따라 올해는 서머타임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2007년과 지난해 심한 가뭄에 따른 전력난으로 인해 서머타임을 실시한 바 있으며, 올해는 18일부터 적용될 예정이었다.
아르헨티나는 2007~2008년 중 전력난에 천연가스 공급난까지 겹치면서 상당 수 산업시설이 마비되고 일반 가정에서도 난방용 연료 공급 부족 사태를 겪었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조사 결과 전국 23개 주정부 가운데 16개 주정부가 서머타임에 반대했으며, 특히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서머타임으로 경제적 손실이 크다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데 비도 장관은 "올해는 2007년이나 지난해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면서 "전국 대부분의 댐들이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고 있어 수력발전소의 전력 생산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