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 미국에 이어 최근 중국까지 대규모 원조와 투자, 고위급 자원외교로 시장확대와 자원확보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 대한 경제협력이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9일, 칠레 대통령과 IDB 즉 미주개발은행 총재 등이 참여하는 한-중남미 고위급 포럼(11월 10일-11일)을 계기로 우리 정부 최초로 중남미와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중남미가 풍부한 자원과 에너지, 구조개혁에 따른 경제안정을 바탕으로 유망 거대 경제권으로 탈바꿈 했고 우리나라와의 무역이나 투자가 최근 5년간 3배 가량 증가하는 등 우리경제의 중요한 동반자로 부상하는데 따른 것이다.

중남미와의 경제협력은 무역, 투자, 자원,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활성화 됐지만 녹색성장과 건설, 인프라 등 유망 협력분야에 대한 범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전략은 미흡한 상태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무역, 투자와 자원,에너지, 녹색성장, 산업,건설,인프라, 경제협력 기반 등 4대 분야에 걸친 종합대책을 수립해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남미와 우리나라가 경제, 산업구조가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상대국 수요와 우리측 이해를 균형있게 조화해 상호 윈윈하는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 파트너쉽 구축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한다는 생각이다.

기획재정부는 반기별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한-중남미 경제협력 확대방안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상정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관계부처, 관련기관, 업계, 국책연구원 등 민관 합동으로 대 중남미 경제협력 관계를 정례적으로 점검하고 신규의제를 발굴하는 일도 병행하기로 했다. 

노컷뉴스 mun8510@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