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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혁명영웅 아들 병치료 출국불허 (12.01)
관리자 | 2009-12-03 |    조회수 : 1140
쿠바의 전. 현직 최고지도자인 카스트로 형제와 함께 투쟁한 혁명 영웅의 아들이 해외 진료를 위한 출국을 당국이 불허한데 항의하다 3일 동안 체포됐다 풀려났다.

30일 AP통신에 따르면 쿠바 국가평의회 부의장직까지 올랐던 혁명 영웅 환 알메이다 보스케의 아들인 환 알메이다 가르시아는 지난 27일 출국 불허에 항의하기 위해 아바나 중심부로 가다 구속됐다.

알메이다는 3일 동안 비야 마리스타 교도소에서 비교적 좋은 대접을 받았으나 15일 단위로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는 명령을 받았다면서 당국은 여전히 자신의 출국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본질적으로 "반체제 인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출국을 불허한 당국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인권단체 쿠바인권국민화합위원회의 엘리사르도 산체스 위원장은 알메이다가 비야 마리스타 교도소에 수용되어 있다고 밝히고 "그가 곧 석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족들은 3일까지 면회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올해 43세인 알메이다는 만성 척추질환을 앓아오면서 국외 치료를 요구하다가 최소한 2번 구속된 바 있는 데 그를 비호할 수 있는 부친이 올해 9월 사망한 만큼 이번에는 쉽게 석방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다.

지난 1990년대 내무부 산하 기관에서 변호사로 일한 경력이 있는 알메이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세디르스-시나이 메디컬 센터에서 척추질환 치료을 받겠다며 출국을 희망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알메이다의 부친인 알메이다 보스케는 지난 9월 82세로 사망했다. 혁명광장에서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 등 수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장례식에서 '혁명 지휘관'이라는 칭호가 주어졌다.

쿠바 지도부의 자제가 출국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고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의 딸 알리나가 지난 1993년 가짜여권으로 출국한 후 현재 마이애미에 머물며 반체제 활동을 하고 있다.

쿠바 당국은 의사, 과학자 등은 물론 군사. 정치적으로 요직에 있는 인사들의 친인척에 대해서도 정보유출을 우려해 출국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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