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리우州. 조선협회와 MOU..월드컵. 올림픽 사업 지원
한국과 브라질의 조선업 공동 발전과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 및 2016년 하계올림픽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 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되고 있다.
코트라는 10일(현지시간)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서 조환익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브라질 조선업 및 국제 스포츠 행사 협력 포럼'을 개최하고, 브라질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삼고 있는 조선업과 월드컵. 올림픽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 포럼에는 조 사장과 최경림 브라질 주재 대사, 김순태 상파울루 주재 총영사, 김건영 코트라 상파울루 비즈니스센터장, 주재상사 대표 등 양국 정. 관계와 재계, 문화. 스포츠 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특히 리우 주정부와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 관계자들이 연사로 나와 인프라 및 산업기반 확충,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 개발 계획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조 사장은 "브라질은 국가성장을 위한 전략의 하나로 조선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월드컵 축구대회와 하계올림픽 개최라는 대형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있다" 면서 "이번 포럼이 양국 간에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고 내실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포럼에 앞서 이날 낮 리우 주정부를 방문해 실무자들로부터 2010~2012년 사이 이루어질 650억 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줄리오 부에노 리우 주정부 개발장관과 한국 기업의 투자 진출 확대를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
또 페트로브라스 본사에서 회사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심해유전 개발 현황을 듣고 삼성중공업, STX,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기업들의 시추선 입찰 참가 문제에 관해 협의했다.
조 사장은 이어 브라질 조선협회(Sinaval)와도 MOU를 체결하고 브라질에 대한 한국 조선 기자재 수출 확대와 양국 조선 기자재 업체 간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