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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대선ㆍ총선 투표 개시 (12.13)
관리자 | 2009-12-16 |    조회수 : 1277
20년 만에 정권교체 가능성. 2차 투표 갈듯

20년 만에 정권이 중도좌파에서 우파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13일 칠레 전역에서 대통령 선거와 상ㆍ하원의원 선거가 일제히 시작됐다.

828만 여명의 유권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선거를 통해 대통령과 18명의 상원의원, 120명의 하원의원이 새로 선출된다.

미첼 바첼레트 현 칠레 대통령과 대선에 출마한 에두아르도 프레이, 세바스티안 피녜라, 마르코 엔리케스-오미나미, 호르헤 아라테 등 각 후보자도 이날 오전 일찌감치 한 표를 행사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대통령의 군부 독재 이후 20년 간 지속돼 온 중도좌파(콘세르타시온) 연정이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콘세르타시온 소속의 바첼레트 현 대통령이 임기 말년에도 80% 이상의 경이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여당 후보인 프레이 전 대통령은 여론조사 결과 최대 31%의 득표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파 야당들의 모임인 '변화를 위한 연합(코알리시온 포르 캄비오)' 소속의 피녜라 후보는 줄곧 44% 내외의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어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30대 '영 파워'를 앞세운 엔리케스-오미나미 후보는 17%, 좌파 정치인 아라테 후보는 7%에 그치고 있어 이변을 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칠레 선거법상 1차 대선 투표에서 50%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득표자가 결선 투표를 치르게 돼 있어 최종 승부는 내년 1월17일 결선 투표에서 가려질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레이 전 대통령이 결선 투표에 진출할 경우 피녜라 후보에 49% 대 32%로 패할 것이라는 응답이 나와 아직까지는 정권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리는 상황이다.

이에 프레이 전 대통령과 엔리케스-오미나미, 아라테 등 중도좌파 성향의 후보자들이 우파 정권의 탄생을 막기 위해 결선 투표에서 3자 연대에 나설 것으로 보여 흥미진진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중도 좌파 후보들의 연대가 성사될 경우 결선 투표는 쉽게 결과를 점치기 힘든 대 접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차 투표 승리가 유력한 피녜라 후보는 중남미 지역 최대 항공사로 꼽히는 LAN의 주요 주주이자 TV 방송 채널인 칠레비시온(Chilevision)과 칠레 최고의 인기 프로축구팀 콜로 콜로(Colo Colo) 등 다수의 기업을 소유한 억만장자다.

(산티아고=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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