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에콰도르 정유공장 건설 예정" 

2010/01/07 10:41 

SK건설이 에콰도르에서 125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AFP 통신이 현지 관계자들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퍼시픽 리파이너리"사의 카를로스 프로아노는 "SK가 건설을 맡게 될 것"이라면서 "그들이 (정유소 건설과 관련해)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수출신용기관 등과 이번 프로젝트의 재원 마련을 위한 풀(pool) 조성 작업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색된 신용시장의 상황 등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일본, 영국의 투자자들이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미국 정유공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 정부도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양국 정부는 2008년 7월 이번 프로젝트에 착수한 바 있다.

정유공장은 에콰도르 항구 만타와 몬테크리스티 인근에 건설될 예정이며, 현지에서는 오는 7월까지 재원을 확보한 뒤 가능한 조속히 착공해 2013년 말까지 완공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SK건설 관계자는 정유공장 건설과 관련해 설계 수주 작업이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정식으로 정유공장 건설 계약을 수주한 것은 아니며 계약 규모 등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