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 때마다 문닫는 상파울로 꽁고냐스 공항
[프라임경제 2007-01-11 09:20]
오후 시간대 여행 피하도록 주의
[프라임경제]상파울로와 브라질 도시를 연결하는 공항인 꽁고냐스 공항 이용자들은 이번 여름 기간 동안에 연착되는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 일간 에스다덩이 보도했다.
항공사고방지 조사센터(Cenipa)의 지시에 따라 꽁고냐스 공항은 비가 올 때마다(폭우이든, 적게 오든) 브라질 항공시설부가 활주로의 수위를 조사하기 위해 즉각적으로 모든 이착륙을 중단해야 한다.
만약 측정시 활주로 표면 수위가 3mm 이하를 기록할 경우, 이는 안전수위로 이착륙이 다시 허용되지만, 그 반대의 경우 활주로의 표면 수위가 안전한 상태에 이를 때까지 모든 이착륙이 중단된다.
꽁고냐스 관제탑 관계자의 설명에 의하면 수위표면 측량은 매 30분마다 조사되며, 이로 인해 연착 및 항로 변경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여행자들이 오후 3시에서 7시 사이에 꽁고냐스 공항을 이용하는 것을 피할 것을 권했으며, 이 시간대에 공항 지역에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이다.
이 방안은 지난 12월 29일부터 적용되고 있지만 지난 일요일에 처음으로 30분 이상 이착륙이 금지됐다. 지난 일요일 한창 비가 올 때에는 1시간 10분 동안 공항이 완전 폐쇄됐었다.
활주로가 폐쇄되기 조금 전에 BRA의 한 비행기가 착륙을 시도하다 실패하기도 했으며, 브라질리아에서 출발했던 바리그의 2635항공기는 악천후로 인해 2시간 늦게 상파울로에 도착했다.
이 비행기는 꽁고냐스 공항에 도착했을 때 활주로 상태가 좋지 않아서 30분 동안 공중에서 대기하며 비행해야 했다.
30년 전에 건설된 꽁고냐스 공항의 활주로는 착륙시 아스팔트와의 마찰을 일으키기 위해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거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러한 조건을 상실했다.
비가 올 때마다 활주로의 표면수위를 측정하는 결정은 항공사들의 지지를 받아 도입됐다. 이 방안은 항공 마일리지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비가 올 때에 안전을 점검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특히 지난 해 3월에 BRA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거의 워싱턴 루이스 도로로 떨어질 뻔한 사건이 발생한 뒤로 항공사들의 염려는 증가했다.
지난 10월 골 항공사의 보잉기도 미끄러지면서 활주로와 잔디 경계 부분에서 겨우 멈춰 섰다.
브라질 항공사협회(Snea)의 호날도 젠킨스 자문가는 “우리에게 있어, 이는 큰 손해이지만 다른 방안이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간항공국(Anac)는 꽁고냐스 보조활주로 보수공사에 대해 공청회를 갖기로 했다. 기존 공사 계획에 이 공사는 2월에 시작되고, 주활주로 복구공사는 5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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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만 기자 sativa@nammi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