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브라질 가입 언제든 환영"
2010/01/12 02:1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관계자가 브라질의 가입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이탈리아 안사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칠레의 OECD 가입 협정 서명식 참석을 위해 이날 산티아고를 방문한 앤서니 구치 OECD 대외관계국장은 "브라질이 가입을 희망한다면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이 아직 OECD 가입 여부에 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나 이미 많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OECD로서는 브라질의 가입을 환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정부는 그동안 관계부처 실무자로 구성된 기술그룹을 설치하고 OECD 가입을 염두에 둔 행보를 보여왔으나 세계무역기구(WTO) 등에서 개도국 그룹의 이해를 대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가입 의사를 선뜻 밝히지 못하고 있다.
앞서 OECD는 지난 달 15일 칠레를 31번째 회원국으로 초청했으며, 칠레는 가입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초청을 공식 수락하게 된다.
칠레는 지난 2007년 러시아, 이스라엘,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 등과 함께 OECD 가입 추진을 개시했으며, 중남미 국가 중에서는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 가입국이 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