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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전국적 전력 배급제 시행 (01.13)
관리자 | 2010-01-14 |    조회수 : 1197
베네수엘라, 전국적 전력 배급제 시행 

2010.01.13 09:45 

가뭄으로 전력 부족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이틀마다 4시간의 단전조치를 전국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전기 소비량의 73%를 공급하는 구리 댐의 수위가 위험 수준으로 낮아져 전국적인 전력 공급 중단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배급을 통한 공급제한이 불가피하다고 밝혀왔다.

앙헬 로드리게스 전력장관은 지난 11일 저녁 국영 TV를 통해 전국적인 전기 배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번 조치는 국가 전체를 멈춰 서게 할 수 있는 위기상황 발생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 카라카스시 국영 발전소의 알바라도 대표는 정기적인 단전 조치는 카라카스에서 13일부터 시작된다며 지하철, 병원, 방송국, 공공 기관 등은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미 쇼핑센터 등을 대상으로 전기 공급 시간을 줄이는 배급조치를 시행하고, 사업장과 대규모 거주 시설이 에너지 사용을 20% 감축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기로 하는 등의 조치를 도입한 바 있다.

아울러 국영 철강 및 알루미늄 공장 일부를 폐쇄했으며, 공공 근로자의 조업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방침도 지난 주 발표했다.

구리 댐의 전력생산은 정상 수준 이하로 하락, 일부 지역에서는 몇달 전부터 예정에 없던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알바라도 대표는 엘니뇨 현상 때문에 구리 댐의 수위가 급격하게 낮아졌다면서 강화된 배급 조치가 에너지 공급과 수요 간 12%의 격차를 메워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차베스 대통령의 비판 세력들은 베네수엘라가 석유가 넘쳐남에도 수요 증가에 맞춰 전력 공급을 늘이는데 실패했다며 현 사태를 정부 탓으로 돌리고 있다.

(카라카스<베네수엘라> AP=연합뉴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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