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브라스, 중남미 최대 정유시설 착공 

2010.01.16 06:30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15일 북동부 마라냥 주에서 중남미 지역 최대이자 세계 5위 규모의 정유시설 건설을 시작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이날 리우 데 자네이루 소재 페트로브라스 본사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정유시설 착공 사실을 발표했다.

마라냥 주의 주도(州都)인 상 루이스에서 60㎞ 떨어진 바카베이라 시에 들어서는 이 정유시설 건설에는 400억 헤알(약 226억 달러)이 투입될 예정이며, 오는 2013년부터 부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루평균 최대 정유 능력은 60만 배럴이다.

룰라 대통령은 "새로 건설되는 정유시설은 페트로브라스가 현재 생산하는 석유의 3분의 1을 정유할 수 있는 규모"라면서 "건설 기간 15만8천명의 직.간접 고용, 완공 후 1천500명의 직접고용 창출을 통해 북동부 및 북부 지역 경제성장을 위한 획기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트로브라스는 현재 브라질 내에 11개, 해외에 4개 정유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5개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