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최저임금 25% 인상
2010.01.17 01:26
베네수엘라에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부족 사태 등으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최저임금을 25%나 상향 조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15일 의회 국정연설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발표하고 "그들은 나라가 무너지고 차베스도 몰락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그들은 모든 것이 차베스가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일부 사람은 그것을 믿기까지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베네수엘라 국내에서는 차베스 대통령 정부가 볼리바르 화(貨)를 평가절하한 것을 계기로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았다.
야권은 특히 오는 9월 의원선거를 앞두고 차베스 대통령이 국정을 다시 장악하기 위한 각종선심 정책을 펴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볼리바르 화를 평가절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