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성장률 3년만에 세계평균 넘어설 듯
[연합뉴스 2007-01-12 00:41]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올해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년 만에 세계 평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고 현지 언론이 유엔의 2007년 세계 경제 동향 연례 보고서를 인용,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브라질의 성장률은 3.5%로 예상돼 지난 2004년 4.9%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세계 평균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유엔 보고서 내용은 중남미.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 및 브라질 중앙은행의 예상과도 일치하는 것이어서 브라질이 올해 3.5%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의 성장률은 중국(8.9%), 인도(7.9%), 러시아(5.8%) 등 다른 브릭스(BRICs) 국가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질 내에서는 현재 재계를 중심으로 브릭스 국가에 걸맞은 성장률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한 주문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는 오는 22일께 연간 4~5%의 GDP 성장률 달성에 초점을 맞춘 '성장촉진계획'(PAC)이라는 이름의 정책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 계획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를 놓고 현지 언론과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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