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 2013년 세계 5위 규모"< PWC >

2010.01.23 06:56 

2020년 中.印.브라질.러.멕시코.印尼.터키 E7 형성
브라질이 오는 2013년께 세계 5위 경제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현지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 소재 국제 회계컨설팅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은 2013년께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을 제치고 세계 5위 규모 경제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PWC는 브라질 경제가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거치면서 급속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PWC는 2030년께 세계 10대 경제대국을 중국, 미국, 인도, 일본, 브라질, 러시아, 독일, 멕시코, 프랑스, 영국 등 순서로 꼽았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현재 세계 10대 경제대국은 미국, 일본,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스페인, 브라질 순이다.

PWC는 이어 2020년까지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선진 7개국(G7)의 상대적 개념으로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등이 7대 개도국(E7)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PWC는 그러면서 "2019년께 E7과 G7의 경제 규모가 비슷해지고, 2020년부터는 E7이 G7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PWC가 2030년께 세계 10대 경제국으로 분류한 국가 가운데 E7 국가가 5개 포함된 반면 G7 국가 중에서는 캐나다와 이탈리아가 밀려날 것으로 관측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