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원유매장량 사우디의 2배"< USGS >
2010.01.23 23:28
남미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이 사우디아라비아의 2배가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BBC가 23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과학자들은 베네수엘라 오리노코 유전지대에 당초 예상보다 2배나 많은 원유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USGS 연구팀은 구체적으로 오리노코 유전 지대에서 "기술적으로 가능한" 40~45%를 개발할 경우에 5천130억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최대 산유국으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매장 확인량은 2천660억 배럴이다.
USGS의 이 같은 평가에 대해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PDVSA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PDVSA 이사를 역임한 구스타보 코로널은 "매장 원유의 25% 이상을 개발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매장 원유의 상당 부분은 경제적으로 개발 가치가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