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육.해군 900명 아이티 파병"
2010.01.27 00:11
브라질 정부가 아이티에 대한 추가 파병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26일 보도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날 관보를 통해 추가 파병안이 의회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이미 준비가 갖추어진 900명을 곧 아이티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900명에는 700명의 보병과 육군 경찰 요원 110명, 해군 해병대 90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브라질 정부는 900명 외에 400명의 병력을 더 보낼 예정이다.
브라질 의회는 전날 상원의원 8명과 하원의원 17명으로 구성된 긴급 합동회의를 소집해 유엔 아이티 안정화 지원단(MINUSTAH) 파견 병력을 현재의 1천300명에서 2천600명 수준으로 확대하는 안을 승인했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셀소 아모링 외무장관, 넬손 조빙 국방장관의 서명을 받은 파병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브라질은 아이티에서 강진이 발생하기 이전까지 MINUSTAH에 1천266명의 군 병력과 민간인 등 1천310명 파견했으며 2004년부터 평화유지군을 지휘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