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아이티 부채 탕감 합의
2010.02.09 04:18
G7 재무장관들(AFP=연합뉴스)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카리브해 국가 아이티에 대한 국가채무를 탕감하기로 합의했다고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이 8일 밝혔다.
플래허티 장관은 이날 캐나다 극지 도시인 이콸루이트에서 이틀간 열린 G7 재무장관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G7은 개별국에 대한 아이티의 양자 채무를 탕감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등 G7에 대한 아이티의 채무는 아이티에 강진이 발생한 직후 구호활동의 일환으로 상당액이 감경됐으며, 이번에 남은 채무마저 탕감키로 합의한 것이다.
아이티는 그러나 현재 8억9천만달러의 외채를 갖고 있으며, 이중 41%는 미주개발은행 그리고 4%는 세계은행에 대한 부채이다.
지난해 6월 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은 회원국에 대한 아이티의 부채를 2억1천400만달러 정도로 줄이는데 합의했다.
프랑스의 경우 아이티의 채무를 단계적으로 경감해 주기로 했다가 지난 1월12일 아이티에서 강진이 발생하자 5천800만달러 상당의 잔여 채무도 모두 탕감해주기로 결정했었다.
(이콸루이트<캐나다> AFP=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