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이란, 반미지원 투자펀드 구축 합의 (종합) (1.14)
관리자 | 2007-01-15 | 조회수 : 1249
베네수엘라-이란, 반미지원 투자펀드 구축 합의 (종합)
[연합뉴스 2007-01-14 11:31:44]
= 20억달러 규모..에너지 공조도 확대
(카라카스 AP=연합뉴스) 베네수엘라와 이란은 13일 20억달러 규모의 '전략투자펀드'를 공동 구축해 반미 국가들을 적극 지원키로 정상간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카라카스에서 정상회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양측은 앞서 전략투자펀드를 구축해 상호 발전을 도모키로 했던 것을 범위를 확대해 미국에 대항하는 국가들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정상들이 합의했다고 관계자들이 설명했다. 두 정상은 또 경제와 에너지 부문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11개 협정에도 서명했다.
차베스는 반미지원 펀드 구축을 밝히면서 "미 제국주의에 죽음을"이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남미 3국 순방의 첫 방문지로 이날 카라카스에 도착한 아마디네자드도 "제 3국을 공동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특히 중남미와 아프리카가 그렇다"고 강조했다. 아마디네자드의 베네수엘라 방문은 지난 4개월여 사이 두번째다.
아마디네자드는 베네수엘라에 이어 니카라과와 에콰도르도 방문한다.
한편 두 정상은 유가 안정을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추가 감산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모두 OPEC 회원국이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