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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유전개발권 외국업체에 첫 부여(2.11)
관리자 | 2010-02-16 |    조회수 : 1206
차베스, 유전개발권 외국업체에 첫 부여
 
2010.02.11 17:13

집권 11년만에 원유산업 국유화 방향 '수정'

스페인계 원유업체 렙솔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남아메리카 최대 산유국으로 꼽히는 베네수엘라의 오리노코 유전 일부 개발권을 획득했다.

원유탐사 및 개발을 담당하는 네메시오 페르난데스-쿠에스타 렙솔 부사장은 10일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OMGC를 비롯한 인도 업체 3곳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등이 포함된 이 컨소시엄은 2천350억 배럴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오리노코 유전 내 카라보보 블록 세개중 한개에 대한 개발권을 따냈다.

컨소시엄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PDVSA와 합작회사를 구성해 유전을 개발해야 하며, 합작회사의 지분은 PDVSA가 60%, 렙솔ㆍ페트로나스ㆍOMGC가 각각 11%, 인도업체 2곳이 나머지 7%를 나눠갖게 된다.

이번 입찰 결과는 우고 차베스 정권이 들어선 지 11년만에 처음으로 외국 메이저 원유업체들에 자국의 유전 개발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차베스 대통령은 원유산업 국유화를 시작한 지 3년만에 해외자본에 손을 내밀게 됐다.

공식 입찰결과는 이날 오후 차베스 대통령이 참가하는 행사에서 발표된다.

언론매체들은 지난 5년간 원자재 붐이 끝나고 유가가 하락하면서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여러 산유국들이 해외업체들과의 협력을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PDVSA에 따르면 카라보보 블록들에서 매일 원유 120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고, 개발비용은 100억~15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영국 BBC 인터넷판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조사결과 오리노코 유전지대에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매장량의 배에 달하는 원유가 묻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측이 공식적으로 밝히는 자국의 1일 산유량은 300만배럴이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30만배럴로 추정하고 있다.

(카라카스<베네수엘라> AFP=연합뉴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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