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메르코수르, 5월 FTA 체결 가능성(2.16)
관리자 | 2010-02-16 | 조회수 : 1105
EU-메르코수르, 5월 FTA 체결 가능성
2010.02.16 00:24
브라질 외무 "EU-중남미 정상회의 기간 서명"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빠르면 5월 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EFE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EU-브라질 각료급 회담에 참석한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은 "EU-메르코수르 간의 FTA 체결이 5월 중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5월에는 역시 마드리드에서 EU-중남미 정상회의가 개최되며, 이 기간 EU-메르코수르 FTA 체결이 성사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모링 장관은 자신이 메르코수르를 대표해 이번 각료급 회담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5월 마드리드 회의 결과가 최종적인 FTA 체결이 될지는 알 수 없으나 단순한 정치적 선언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FTA 체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각료급 회담을 주재한 EU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순번의장국 스페인의 미겔 앙헬 모라티노스 외무장관도 "5월까지 FTA 협상이 큰 진전을 이루도록 한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FTA 체결을 전제로 협상을 벌여왔으나 메르코수르가 농산물 수입관세 인하, EU가 공산품 및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를 요구하면서 빚어진 견해차로 2004년 10월 이후 협상이 중단됐다.
이후 2007년부터 3차례 이어진 EU-브라질 정상회담에서 협상 재개가 합의됐으며, 이번 각료급 회담은 이행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다.
EU와 브라질은 2007년 7월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열린 EU-브라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기적으로 고위급 각료 회담을 갖고 있다.
한편 이번 각료급 회담에서는 아이티 재건, 온두라스 정치위기 해소, 기후변화, 이란 핵문제, 중동평화, G20 회의 등에 관해서도 의견이 교환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