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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남부항구들, 파나마운하 확장대비 경쟁(2.17)
관리자 | 2010-02-17 |    조회수 : 1262
美남부항구들, 파나마운하 확장대비 경쟁

2010.02.17 03:12
 
한국기업 부르는 美서배너항
(서배너<美조지아주>=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서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오른쪽에서 네번째)가 22일 서배너 항에서 열린 `컨테이너 복합접속운송기지(ICTF) 개통식'에 참석, 조지아 항만공사 이사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2009.1.28 

초대형 화물선도 통과할 수 있는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가 2014년 끝나게됨에 따라 이에 대비한 미국 남부지역 항만들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미 남부 항만들은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의 완료 시점이 4년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항만시설의 확충과 현대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파나마 정부는 2006년 국민투표를 통해 운하 확장계획을 통과시킨뒤 2007년 9월부터 기존의 2개 수문보다 길이는 40%, 폭은 64% 늘어난 길이 427m, 폭 55m, 깊이 18.3m의 세번째 수문 건설과 기존수로에 대한 준설공사에 착수해 2014년 완공할 예정. 새 수문이 완공되면 파나마운하 통과기준으로 불린 이른바 `파나맥스'(Panamax)급 이상 초대형 화물선의 이동이 가능해지며, 물동량 통과 능력은 2배로 증가한다.

멕시코만 연안에 있는 조지아주 서배너항구를 비롯해 앨라배마주 모빌, 미시시피주 걸프 포트 등 남부의 주요 항구들은 파나마 운하 확장에 따라 증가할 화물유치와 물동량 소화를 위해 시설 확충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오는 선박 물동량의 상당액이 현재까지는 롱비치항 등 서부 항구에서 처리됐지만 파나마 운하가 확장되면 곧바로 동부지역 항구로 향할 것으로 보고 이의 유치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서배너항은 현재의 컨테이너화물 물동량 처리규모를 2배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8개년 계획으로 5억달러를 투입하는 시설 확장공사를 진행중이다.

앨라배마주 모빌항도 경기침체로 지난 2년간 매출이 2억2천500만달러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컨테이너 부두 건립과 대형화물선이 정박할 수 있는 정박지 건설을 위해 6억달러를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중이다.

미시시피주 걸프 포트도 현재 5억7천만달러를 투입한 항만 확장공사를 진행중이며, 텍사스 휴스턴 항구도 비슷한 규모의 항만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항도 2억5천만달러 규모의 항만 현대화 작업을 추진키로 하고 민자유치에 나서고 있다.

남부 항구들의 경쟁적인 현대화 작업에 자극을 받은 서부 롱비치항도 화물 물동량이 작년 3분의 1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10년간에 걸쳐 30억달러를 투입해 항만 현대화 작업을 추진함으로써 파나마 운하 확장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미시시피주 항만공사의 돈 알리 최고경영자는 16일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가 끝나고 파나마 운하확장공사가 끝났을때 어느 항구가 이에 대비를 잘해왔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멕시코만 연안 항구들이 항만 확충과 현대화 작업에 나서는 배경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쿠바와 오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관계개선을 시도함에 따라 쿠바 특수에 대비하려는 포석도 내포돼 있다.

남부 항만 도시들은 특히 쿠바로 수출되는 쌀과 가금류 등 각종 해상 물동량이 늘어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항만경제를 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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