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서 규모 7.2, 5.1 여진..쓰나미 경보(3.12)
관리자 | 2010-03-12 | 조회수 : 1352
칠레서 규모 7.2, 5.1 여진..쓰나미 경보(종합)
2010.03.12 01:11
신임 대통령 취임 몇분전 발생..참석 요인들 긴장
지난달 27일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한 칠레 중부에서 11일 규모 7.2과 5.1 지진 등 최소한 네 차례 여진이 다시 내습했으며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도 발동됐다.
이날 지진은 세바스티안 피녜라 신임 대통령이 취임식을 갖기 불과 몇분 전에 일어나 수도 산티아고와 발파라이소 등 여러 도시를 강타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5.1에 이어 규모 7.2 여진이 발파라이소 남쪽 114km 지점을 진앙으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달 강진 이래 발생한 100여 차례 이상의 여진 중 가장 큰 규모다.
칠레 재난당국과 해군은 즉각 쓰나미 경보령을 내렸다.
여진은 산티아고의 건물을 흔들었고 유리창을 떨리게 했으며 발파라이소의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되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요인들과 각국 정상 등 축하사절들에 당혹한 표정을 짓게 만들었다.
지난달 강진으로 유발된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간 해안도시 콘스티투시온에선 주민들이 집과 건물에서 거리로 몰려나와 높은 지역 쪽으로 달려갔다.
피녜라 신임 대통령은 취임식이 끝나는 대로 최대 지진 피해지인 콘스티투시온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 피녜라 대통령은 콘스티투시온에서 생존자들을 위로한 뒤 산티아고로 복귀해 대통령궁에서 대국민연설을 한 다음 밤 늦게 전략각료회의를 소집, 지진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상황은 즉각 보고되지 않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 소재 USGS 지구물리학자 골든 블레크먼은 이번 여진은 올 1월12일 아이티를 초토화한 지진보다 더 강력했으며, 지난달 규모 8.8 대지진이 일어났던 동일한 단층지대에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발파라이소.산티아고 AP.AFP.dpa=연합뉴스) jianwa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