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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브라질 갑부, 중남미 소국 GDP 능가(3.13)
관리자 | 2010-03-16 |    조회수 : 1105
멕시코.브라질 갑부, 중남미 소국 GDP 능가
 
2010.03.13 02:41

멕시코와 브라질 최고 갑부의 재산이 중남미 지역 소국들의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10일 발표한 '2010년 억만장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 회장의 재산은 535억달러로, 지난해 세계은행 자료 기준 우루과이(322억달러)와 코스타리카(298억달러)의 GDP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8위에 오른 브라질 에너지.자원 기업인 EBX 그룹 에이케 바티스타 회장의 재산도 270억달러로, 엘살바도르(221억달러)와 파라과이(160억달러), 자메이카(150억달러)의 GDP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은 전 세계 10억달러 이상 갑부 1천11명 가운데 바티스타 회장을 비롯한 18명의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바티스타 회장은 지난해 75억달러의 재산으로 61위를 기록했으나 1년새 195억달러가 늘어나면서 10위권 안으로 올라섰다.

EBX 그룹은 크게 OGX(석유.천연가스), OSX(조선), MMX(광산), LLX(물류), MPX(에너지) 등 기업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때문에 EBX 그룹은 흔히 'X그룹'으로 불린다.

EBX 그룹은 오는 2012년까지 124억달러의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브라질에서는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 및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인 발레(Vale)와 함께 자원.에너지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전날 취임한 기업인 출신의 재력가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의 재산은 22억달러로 세계 437위를 차지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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