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브라스, 작년 수익 美洲 2위 부상(3.23)
관리자 | 2010-03-26 | 조회수 : 1187
페트로브라스, 작년 수익 美洲 2위 부상
2010.03.23 00:42
2010~2014년 2천억~2천200억弗 투자 계획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지난해 수익이 미주대륙(캐나다 제외)의 상장기업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고 국제경제조사기관 에코노마티카(Economatica)가 22일 밝혔다.
에코노마티카는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페트로브라스의 지난해 12월 31일 환율 기준 수익이 289억8천200만헤알(약 166억4천500만달러)을 기록해 192억8천만달러인 미국 석유회사 엑손 모빌에 이어 미주대륙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지난 2008년에는 엑손 모빌, 셰브론 텍사코, 제너럴 일렉트릭(GE),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미주대륙 수익 순위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엑손 모빌과 페트로브라스의 수익 차이는 13.7%로, 에코노마티카가 조사를 시작한 지난 1994년 이래 가장 적었다.
엑손 모빌과 페트로브라스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162억달러, 월마트가 134억달러, IBM이 134억달러, 골드만삭스가 133억달러, 프록터&갬블이 130억달러, AT&T가 128억달러, 웰스 파고 은행이 122억달러, 존슨&존슨이 122억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GE는 12위, 셰브론 텍사코는 14위로 밀렸다.
페트로브라스의 지난해 수익은 2008년의 183억달러보다 12% 가량 줄어든 것으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석유 및 파생제품의 국제가격 하락,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수출 감소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지난해 4.4분기 수익은 81억3천만헤알(약 45억1천900만달러)로 2008년 4.4분기의 61억9천만헤알(약 34억4천만달러)에 비해 30% 이상 증가해 글로벌 위기 여파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페트로브라스는 지난해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2010~2014년 사이 5년간 2천억~2천2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9~2013년 투자 예정액인 1천744억달러에 비해 256억~456억달러 늘어난 것이다.
페트로브라스는 또 올해 하루평균 석유 생산 목표량을 종전의 225만배럴에서 210만배럴로 낮추기로 했다. 지난해 목표량은 205만배럴이었으나 실제 생산량은 197만1천배럴에 그쳤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