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8천800억弗 대형 투자계획 발표(3.30)
관리자 | 2010-04-01 | 조회수 : 1102
브라질, 8천800억弗 대형 투자계획 발표
2010.03.30 01:05
2011~2014년 연평균 5.5% 성장 목표
브라질 정부는 29일 오는 2014년 이후까지 고속성장을 목표로 1조5천900억 헤알(약 8천8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날 지속적인 성장률 제고를 위한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 투자 확대에 초점을 맞춘 2단계 '성장촉진계획'(PAC)을 발표했다.
'PAC-2'로 불리는 이번 계획은 에너지 개발, 식수 및 전력 공급 확대, 공공 서비스 확충, 주택 200만호 공급, 서민생활환경 개선, 교통 및 도시정비 등 크게 6개 분야로 나눠 투자가 이루어지게 된다.
내년부터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2014년까지 9천589억 헤알(약 5천300억 달러)이 투자되며, 나머지는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전체 투자액 가운데 에너지 분야가 1조920억 헤알(약 6천30억 달러)로 가장 많고, 주택 공급 확대 및 서민생활 개선 등 주거환경 분야가 2천782억 헤알(약 1천540억 달러), 교통 분야가 1천90억 헤알(약 602억 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
브라질 정부 관계자는 "이번 투자 계획은 2011~2014년 사이 연평균 경제성장률 5.5% 달성을 목표로 한 것"이라면서 월드컵과 올림픽을 계기로 브라질 경제가 고성장 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그동안 2007~2010년 사이 6천380억 헤알(약 3천522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담은 'PAC-1'을 추진해 왔다.
'PAC-1'에 따른 인프라 확충 사업은 현재 평균 40% 정도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거 및 보건위생 분야는 66.4%까지 사업이 진행된 반면 물류 및 에너지 분야는 27.6%에 그치고 있다.
한편 브라질 정부가 이날 발표한 'PAC-2'는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집권 노동자당(PT) 소속 예비후보인 딜마 호우세피(여) 수석장관의 당선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