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수년 내 OPEC 가입 가능
2010.04.03 11:19
브라질이 향후 수년 안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고 현지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압달라 살렘 엘-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최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국제에너지포럼(IEF)을 통해 최근 브라질에 속한 대서양 연안에서 심해유전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사실을 들어 "브라질이 수년 안에 OPEC 회원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바드리 총장은 "브라질은 OPEC 회원국이 될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면서 "그러나 OPEC 가입 여부는 브라질 정부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자료를 통해 브라질이 오는 2015년 세계 6위 산유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브라질의 하루평균 석유 생산량은 지난해 180만 배럴에 이른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