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리마에 `한류클럽' 생겨
2010.04.07 07:00
KOICA 봉사단 합류, 한국문화 전파
남미 페루의 수도 리마에 최근 한국문화 동호인 모임인 `문도 아시아니크'(Mundo Asianik)가 생겨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정부 무상원조 기관이자 해외봉사단 파견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따르면 리마에서 최근 이 모임이 조직돼 현재 20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지난달 20일 열린 `K-POP'이라는 이름의 행사에는 리마에서 활동하는 협력단 봉사단원 8명과 한국대사관 직원 4명, 협력단 페루 사무소 관리요원 등이 참석했다. 협력단 단원들은 `K-POP' 행사에서 한국 가요를 부르고 리마 시내에서 봉사단원들이 주도하는 한국어 강좌 등 협력단의 활동을 소개했다.
K-POP은 한국 가요를 즐기는 모임이며 이 외에도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즐기는 `K-Movies'와 `K-Dramas' 모임도 있다.
`문도'는 `세계'라는 뜻이며 페루에는 리마 외에 아레키파에도 한류클럽이 조직돼 있고 http://blog.pucp.edu.p1222등 한류 사이트에는 한국 드라마와 가요 및 연예 정보가 가득하다. 아레키파는 페루 남부에 있는 도시로 정치 군사 상업 및 양모 가공 중심지이다.
페루에서는 2000년경부터 한국 가수들의 노래와 드라마가 퍼지기 시작했으며 '대장금'과 `천국의 계단' 등은 대단한 인기를 누린 것으로 전해졌다.
협력단 사무소 측은 앞으로 이들 한류클럽 행사에 적극 참가해 봉사단 활동 및 한국문화를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리마에는 컴퓨터 분야 2명, 자동차와 물리치료, 환경, 한국어교육, 특수교육 및 태권도 분야 각 1명 등 8명의 협력단 해외봉사단원이 공립학교와 국립대학교 및 경찰학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