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코스타리카, FTA 체결
2010.04.08 17:46
중국과 중미 코스타리카가 8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중국 상무부는 천더밍(陳德銘) 부장과 마르코 루이스 코스타리카 상무부장이 이날 베이징에서 협정문에 서명했다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밝혔다.
이번 협정에 따라 중국에 수출되는 코스타리카산 상품의 99%가 면세혜택을 받는다. 특히 커피에 붙는 수입관세는 앞으로 10년간 면제된다.
코스타리카 역시 이번 협정으로 전자제품을 비롯,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 가운데 90%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중국 상무부는 "협정 체결은 개방 기조를 유지하고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도 무역 보호주의에 반대한다는 양국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일"이라고 자평했다.
코스타리카는 중남미 국가 가운데 중국에 9번째로 큰 무역국으로, 2007년 대만과 수십년간 지속된 외교관계를 끊고 중국과 수교했다.
양국은 앞서 2월 FTA 체결을 위한 큰 틀에 합의한 바 있다.
(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pul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