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무역규모 4배 급증…FTA 영향
2010.04.09 08:31:47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칠레를 비롯해 중남미 국가와의 무역규모가 지난 15년간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관세청에 따르면 중남미와의 무역규모가 1994년 97억3103만달러에서 지난해 384만1113만달러로 3.9배로 늘어났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교역규모가 같은 기간 1983억6141만 달러에서 6866억1808만달러로 3.5배로 증가한 것보다는 약간 더 높은 수준이다.
대(對) 중남미 수출은 1994년 64억3527만달러에서 지난해 267억6333만달러로 4.2배로 늘어났고 수입은 32억9576만달러에서 116억4780만달러로 3.5배 증가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이 기간 31억3950만달러 흑자에서 151억1553만달러 흑자로 커졌다.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꾸준히 늘어 2006년(108억5847만달러) 100억달러가 넘었고 2008년(195억1126만달러) 200억달러까지 근접했다가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난해에는 다소 감소했다.
중남미 국가 중 우리나라와 유일하게 FTA 협정이 발효(2004년)된 칠레와의 무역규모는 지난해 53억3236만달러로 15년 전보다 4.8배로 늘어났고 무역규모가 가장 큰 브라질은 18억6474만달러에서 90억5471만달러로 4.9배로 증가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