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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 댐 입찰 예정대로 실시(4.17)
관리자 | 2010-04-19 |    조회수 : 1268
브라질, 아마존 댐 입찰 예정대로 실시(종합) 

2010.04.17 02:55
 
환경단체.원주민 반발 예상..룰라, 댐 건설 필요성 강조

브라질 정부는 16일 아마존 지역의 대형 댐 건설공사 입찰을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전력공사(Aneel)는 이날 "댐 건설 입찰을 잠정 중단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무효화됨에 따라 오는 20일 예정대로 입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110억 달러를 들여 북부 파라 주(州)에 속한 아마존 싱구 강에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수력 발전용 벨로 몬테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벨로 몬테 댐은 최대 1만1천200㎿의 전력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5년부터 부분 가동을 시작해 2019년까지 완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파라 주 법원은 지난 14일 "댐 건설 현장에 충분한 환경보호 대책이 없다는 주장을 검토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입찰 일정을 잠정 중단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브라질리아 연방법원의 지라이르 메게리안 법원장이 이날 낮 파라 주 법원의 판결에 대해 무효 해석을 내려 입찰이 예정대로 실시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와 아마존 지역 원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환경단체들은 그동안 벨로 몬테 댐이 건설될 경우 아마존 일대가 침수되고 4만명에 달하는 원주민 거주지가 파괴될 것이라는 비난을 제기해 왔다.

댐 건설 반대 운동에 동참해온 할리우드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은 "지역 주민들은 댐 건설에 반대하고 있으며, 댐 건설로 지역에 돌아오는 혜택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경을 파괴하려는 자본 세력과 맞서 싸우는 원주민의 모습을 담은 영화 '아바타'로 큰 성공을 거둔 캐머런 감독은 '아마존 워치' 등 환경단체의 요청을 받고 '아마존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달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아마존 지역에서 열린 환경회의에서는 벨로 몬테 댐 건설 계획과 원주민들의 반대 투쟁을 '브라질판 아바타'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댐 건설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아마존 환경과 원주민들을 보호하는 데 브라질보다 더 많은 관심을 나타내는 국가가 어디 있느냐"며 환경 관련 국제 비정부기구(NGO)들과 일부 인사들이 원주민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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