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나 대통령 "우리나라에 투자 좀 하세요"

2010.04.21 14:18
  
수입업협회 가이아나 대통령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자그데오 가이아나 대통령이 2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수입업협회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이주태 회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0.4.21 jjaeck9@yna.co.kr 

바라테 자그데오 가이아나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을 상대로 자국에 투자해 달라고 호소했다.

자그데오 대통령은 21일 한국수입업협회가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마련한 오찬간담회에서 "인구와 자본이 적은 우리나라는 외국 자본을 유치해 나라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외국 기업들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알루미늄의 원료인 보크사이트, 목재, 수력 자원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다"며 "최근 석유와 천연가스 탐사를 시작해 곧 주요 산유국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이아나는 남미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쓰는 나라이며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과 가까워 지리적 요건도 좋다"며 "현재 항구 공사가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곧 대서양을 통한 물류가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 대륙 북부에 위치한 가이아나는 76만여 명의 인구에 연간 GDP는 7억4천만달러 선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가이아나에 고무, 철강, 페인트, 자동차 등 약 4천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고 고철, 목재, 식물오일 등을 수입했다.

1999년 집권한 자그데오 대통령은 22일 열리는 환경을 위한 글로벌 기업정상회의(B4E)에 참석하고자 우리나라를 찾았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