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속철 수주 사업 본격화
2010.04.28 09:40
철도시설공단, 브라질 고속철 사업 설명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조현용)이 27일 오후 (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시에서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고속철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는 조 이사장을 비롯해 철도기술공사, 포스코, 삼성건설, 현대건설, SK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 대림건설, 동국 엔지니어링 등 업체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가 조 이사장, 네번째는 브라질 고속철도사업단 서선덕 단장. 2010.4.28 fidelis21c@yna.co.kr
철도시설공단, 현지언론 설명회 개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시에서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고속철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는 철도시설공단 조현용 이사장을 비롯해 철도기술공사, 포스코, 삼성건설, 현대건설, SK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 대림건설, 동국 엔지니어링 등 업체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조 이사장은 "한국의 고속철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와있다"고 소개하면서 "현재 브라질을 포함해 해외 철도 건설 사업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이어 "한국 고속철은 2004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래 지난 6년간 안전성과 정시율 등에서 세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한국이 사업자로 선정되면 브라질 고속철 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이전을 포함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단은 브라질 고속철도사업단(단장 서선덕 한양대 교통공학과 교수)에 14명의 기술진을 파견, 입찰 제안서 작성 등 컨소시엄을 이끌어가고 있다.
리우 데 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부설될 고속철 건설 사업비는 200억달러 가까운 규모로, 고속철 건설은 브라질 정부의 가장 핵심적인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 중 하나다. 개통 예정 시기는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브라질 고속철 사업을 놓고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이 가장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이면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업단은 브라질 정부로부터 다음달 사업 제안 요청서 확정본이 나오면 최종 사업자 선정은 늦어도 7월 중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입찰 조건으로 가격과 함께 기술이전을 중시하고 있으며, 기술이전을 받아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향후 상파울루와 미나스 제라이스, 파라나 주 등 인접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철을 추가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