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메르코수르와 자유무역협상 재개 시사(5.5)
관리자 | 2010-05-06 | 조회수 : 1510
EU, 메르코수르와 자유무역협상 재개 시사
2010.05.05 04:06
유럽연합(EU)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의 자유무역협상 재개를 시사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4일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메르코수르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EU-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협상 재개가 공식 선언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26~27일 브뤼셀에서 실무협의를 가졌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협상이 또다시 좌초 위기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메르코수르는 지난 3월 EU와의 협상 재개 분위기를 조성한다며 공산품 시장 개방에 유연한 입장을 나타냈으며, 그 대가로 농산물 수입관세 인하 및 수입쿼터 확대, 위생검역 기준 완화 등을 EU에 요구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FTA 체결을 전제로 협상을 벌여왔으나 메르코수르가 농산물 수입관세 인하, EU가 공산품 및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를 요구하면서 빚어진 견해차로 2004년 10월 이후 협상이 중단됐다.
이후 2007년부터 3차례 이어진 EU-브라질 정상회담에서 협상 재개가 합의됐으며, 17일 열리는 EU-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진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