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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국가연합 "우리는 하나"..결속력 과시(5.5)
관리자 | 2010-05-06 |    조회수 : 1423
남미국가연합 "우리는 하나"..결속력 과시

2010.05.05 21:47

EU-중남미 정상회의 온두라스 배제, 美애리조나 이민법 맹비난

남미대륙 12개국으로 이루어진 남미국가연합이 지역 국제기구로서의 면모를 갖추면서 대외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는 등 결속력을 과시하고 있다.

5일 브라질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남미국가연합은 전날 아르헨티나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역내외 주요 현안을 다루는 가운데 오는 17~1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유럽연합(EU)-중남미 정상회의에 온두라스 대통령을 초청할 경우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두라스에서 지난해 6월 28일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이 축출된 뒤 11월 실시된 대선에서 승리한 포르피리오 로보 대통령 정부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인한 셈이다.

순번의장국인 에콰도르의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EU-중남미 정상회의에 로보 대통령이 초청될 경우 대부분의 남미국가연합 회원국 정상들이 불참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입장을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온두라스 대통령과 함께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면서 "온두라스 정부는 아직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도 로보 대통령 정부를 섣불리 인정할 경우 중남미 지역에서 쿠데타 도미노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외교적 인정에 난색을 표시했다.

룰라 대통령은 온두라스 정치세력 간에 진정한 화해가 이루어지고, 셀라야 전 대통령의 신변안전과 권리 회복이 이루어지는 것이 온두라스 정부를 인정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는 입장이다.

남미국가연합 회원국 가운데 현재까지 로보 대통령 정부를 인정한 국가는 콜롬비아와 페루뿐이다.

로보 대통령은 이미 자국 주재 스페인 대사관을 통해 사파테로 총리에게 정상회의 참석 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남미국가연합의 입장 표명에 대해 스페인 정부가 어떤 반응을 나타낼 지 주목된다.

남미국가연합은 이와 함께 미국 미국 애리조나 주의 이민 단속법에 대해서도 강력한 비난을 제기했다.

남미국가연합 정상들은 "'애리조나 반(反) 이민법'은 이민자들을 범죄시하고 인종차별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는 악법이며, 남미인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차별과 폭력, 증오를 부를 수 있는 악법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남미국가연합은 전날 정상회의에서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2003~2007년 집권)을 임기 2년의 초대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남미국가연합은 2004년 페루 남미정상회의에서 '남미국가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뒤 2007년 베네수엘라 남미정상회의에서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으며, 2008년 브라질 남미정상회의에서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남미국가연합은 외교.국방.경제.인프라 통합을 통해 궁극적으로 남미지역을 EU와 마찬가지로 단일 블록으로 묶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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