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브라질 조선사 지분 10% 인수 완료(5.12)
관리자 | 2010-05-13 | 조회수 : 1337
현대重, 브라질 조선사 지분 10% 인수 완료
2010.05.12 22:36
현대중공업이 브라질 대형 조선회사인 OSX 자회사의 지분 10%를 인수했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OSX는 전날 현대중공업의 지분 인수 사실을 확인하고, 현대중공업이 앞으로 자회사인 'OSX 조선'의 운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2월 초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서 OSX와 지분 인수 계약에 서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분 인수 외에 브라질 남부 산타 카타리나 주 비과수 지역에 들어서는 조선소 건설에 대한 기술지원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선소에서는 해상의 석유 및 천연가스 유전 개발을 위한 선박이 건조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현대중공업이 세계 선박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고,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 및 다국적 에너지 기업 셰브론 등과도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OSX가 지분 인수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OSX는 브라질 최대 갑부인 에이케 바티스타가 오너인 EBX 그룹의 자회사 OSX 브라질이 운영하는 회사다.
바티스타는 지난 3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0년 억만장자' 순위에서 270억달러의 재산으로 8위에 올랐다. 바티스타의 재산은 지난해 75억달러(61위)였으나 1년새 195억달러가 늘어나면서 8위로 뛰어올랐다.
EBX 그룹은 크게 OGX(석유.천연가스), OSX(조선), MMX(광산), LLX(물류), MPX(에너지) 등의 기업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때문에 EBX 그룹은 흔히 'X그룹'으로 불린다.
EBX 그룹은 2012년까지 124억달러의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브라질에서는 페트로브라스 및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레(Vale)와 함께 자원.에너지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